지난 주, 국회도서관에 다녀왔어요

1. 국회도서관 웹 DB 와 소장 자료

국회도서관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입니다.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저작권자에게 허락 받은 것에 한해 '원문 다운로드'가 가능해요. 그 외의 자료들은 국회도서관도 상용 웹 DB를 사용합니다. 국회도서관도 DBpia 비용 문제로 계약을 하지 못했고 키스, 조인스, 인포맥스, 한국산업규격, KSDC 등 이백여개에 달하는 웹 DB를 계약하여 사용하고 있었어요. 

즉,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 한해서는 저작권 분쟁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국회도서관도 어떻게 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네요.

 

2. 국회도서관의 저작료 지불 방식 

국회도서관이든 어디든 논문을 복사하면 출력료를 내잖아요. 그게 저작권료인데 현재 저작권료를 어떻게 분배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한국복제전송권협회로 일괄 납부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한국복제전송권협회에서 저작료를 받아서, 1년에 한번 '분배 공고'를 내요. 이 방식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신청 못한 것에 대해서는 1년만 관리되는 것 같아요.

 

3. 국회도서관의 고민

국회도서관의 고민은 조금 다른 것이었어요. 국내외 학술지도 최신본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고, 학술지 연구실도 세련되게 꾸며놓고 (진짜 예쁘더라구요;; 모두가 접근 가능함) 시설도 준비되어 있는데 연구자들이 거의 오지 않는다 , 와도 필요한 논문만 딱 복사하고 간다, 이런 것이 고민이더라구요. 어떻게 도서관에 있는 자료들을 젊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해줄까, 이런 고민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기에 연구자 공간지원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어요. @먹보에술꾼 @느린생각 )

일단 이번 달 ~ 다음 달에 한국복제전송권협회의 미분배 저작료를 조사해볼까 싶은데요. 함께 하실 파티원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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