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논문 웹에서 볼라고 해도 돈을 내야돼요. 나한테 저작권료도 안주면서ㅠ 몇 년 전에 시민단체 정책연구소에서 일했었는데 논문 아카이브 플랫폼 사용문의를 했더니 일년에 할인해서 삼백만원인가 내라고 해서ㅠ 돈이 없는 시민단체 연구원들은 대학원 친구들 아이디를 빌려서 논문을 봤던....
@갱 현재 @기픈옹달님이 올리신 "인문활동가 양성사업"처럼, 독립연구자들을 위한 정책들이 나오는 것으로 알아요. 연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계일테니,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죠. 다만 방식이 문제일텐데, 가령 탑다운, 보툼업 방식이냐, 또는 시장경쟁적 방식이냐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분야마다 다 다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분야(한국 현대문학)에서는 대학에 적을 두지 않는다 해도 논문을 공짜로 보는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각 학회들이 자기네 홈페이지에 논문들을 무료로 공개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요. 따라서 RISS, DBpia, KISS 같은 논문 DB는 검색용으로만 이용하고, 논문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받으면 되긴 합니다. 물론 학회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로 공개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국회전자도서관(굳이 직접 가지 않아도 일반 공공도서관에 걸치된 전용 컴퓨터로도 이용 가능)에 올라와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거나,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회도서관에 있는 학술지 실물을 열람하면 일단은 커버가 가능합니다(이 역시 공공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일반 공공도서관에서 이용 가능). 논문 DB에서 받는 것에 비하면 훨씬 번거롭기도 하고, 그에 따라 시간이나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지 않을 수 없다는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보다 저는 연구 공간이나 독립연구 예산 지원, 특히 연구 지원 문제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싶군요. 그래도 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면 비좁고 열악하나마 어떻게든 책상 하나씩 확보할 수는 있는데 - 이것도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겠습니다만 - 대학에서 나오게 되면 그게 불가능해지죠.그리고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자 지원 사업들이 대체로 박사 학위 이상의 전임교원들(즉 '교수들')을 위한 사업들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독립연구자라고 해서 돈 안드는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닌데, 펀딩이 한정되어 있으니 이만저만 제약을 받는 게 아니거든요.
RISS 이용할 땐 정말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학위 논문 외에는 유료라서 아쉽지만, 학회나 저작자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무료로 개방하라고 하긴 좀 그렇겠죠. (근데 DB피아
같은 곳에 학술지 게재하면 저자가 돈을 받는지 궁금) 학교에 소속되어 있을 땐 DB피아나 KISS 비롯해서 해외 논문까지도 일목요연하게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졸업하니 그게 없어진 게 제일 안타깝더라구요. 조금 더 공공 재원을 써서 학술지 접근성을 낮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독립 연구자 지원금 정말 공감입니다. 연구재단 지원사업에 석박사와 학부생들도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구요. 작은연구 지원사업들이 많아져서 생활 연구자들도 연구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번역자 지원 문제는 번역청을 설립하는 방법, 순수학술서로 한정하여 비정규직에게만 번역자에게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해주면 현실적일듯.. 출판사와 계약한 번역자에 한해 지원을 받아서 서울시에서 인세의 2% 정도 또는 매절원고료는 20% 정도 추가 지원? 이정도만 해도 공공도서관들에서 책 사주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듯..(아예 순수학술서 출판사를 지정하여, 대형 중형 소형 출판사를 별도의 라운드로 해서 계약을 맺는방법도 있을듯합니다. '서울시 독립연구 지원 번역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출판사를 한 번 심사한뒤 출판물은 심사하지 않으므로 간편함. 단 5년 이상 책을 낸 출판사를 대상으로 선정.. 번역자의 경우는 4대보험이 되는지 아닌지-비정규직 여부-만 심사하면 됩니다.) 제발 연구재단과는 다르게 하길 바랍니다. 이게 대중성도 있고 실질적으로 출판계에도 도움되고 번역자에게도 그나마 힘이 될듯요. 나아가 서울시를 책 뒤에 명기하게 되면 출판물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가고.. 아마 1년 10억 정도 예산이면 잘 추진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살아야 하니까 무료로 개방하라고 하긴 좀 그렇겠죠. (근데 DB피아
같은 곳에 학술지 게재하면 저자가 돈을 받는지 궁금) 학교에 소속되어 있을 땐 DB피아나 KISS 비롯해서 해외 논문까지도 일목요연하게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졸업하니 그게 없어진 게 제일 안타깝더라구요. 조금 더 공공 재원을 써서 학술지 접근성을 낮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독립 연구자 지원금 정말 공감입니다. 연구재단 지원사업에 석박사와 학부생들도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구요. 작은연구 지원사업들이 많아져서 생활 연구자들도 연구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햇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방법도 있고.. 도서 저작권도 연한이 있는데 논문도 ...